옥수수를 이용해 여름에는 차가운 옥수수 빙수로, 겨울에는 따뜻한 옥수수죽으로 먹을 수 있는 추억의 간식, 옥수수 범벅 만들기, 팥 강냉이 범벅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순서
옥수수 범벅 맛
옥수수 범벅(강냉이 범벅)은 옥수수 알갱이의 쫀득쫀득하고 톡톡 씹히는 식감에 팥, 콩 등의 부드러운 식감이 더해져 먹는 재미가 있다.
묵직하게 걸쭉하고 찰진 국물은 은은하게 달콤하다.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할 만한 맛이다.
곡류의 풍부한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으로 영양도 풍부하고 포만감이 있어 어른들 한 끼 식사로 충분하며, 달콤해 아이들 간식으로도 알맞다.
갓 끓여 내면 따뜻한 옥수수죽처럼 겨울 요리로 먹기 좋고 차게 식혀 얼음을 넣으면 옥수수 빙수처럼 여름 요리로 먹기 좋다.
강냉이 범벅이라고도 불리는 옥수수 범벅은 옥수수가 많이 생산되는 강원도, 특히 강릉지방의 토속음식이다.
그래서
추억의 간식쯤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맛과 영양에서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현대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리라 할 수 있다.
팥 옥수수 범벅 재료
옥수수 선택(생옥수수, 찐 옥수수, 캔 옥수수, 거피 옥수수 등)
팥
콩 선택(완두콩, 강낭콩, 검은콩 등)
설탕, 소금, 전분 약간
각 곡물 비율은 기호에 맞게 조절한다.
식사 대용으로 알맞은 옛날식 구수한 옥수수 범벅은 옥수수 비율을 높이고 간식으로 알맞은 현대식 달콤한 옥수수 범벅은 팥의 비율을 높여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옥수수 1 : 팥 2 : 콩 0.5의 비율로 만들었을 때 팥의 천연 단맛으로 설탕 사용량도 줄일 수 있고 맛도 은은하게 달콤해 만족스러웠다.
팥의 비중도 크기 때문에 정확히는 팥 옥수수 범벅(팥 강냉이 범벅)이다.
옥수수 범벅 만들기(강냉이 범벅 만드는 법)
옥수수 범벅은 삶는 시간이 다른 각 재료를 함께 조리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요리법이 복잡한 음식,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음식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각 곡물을 미리 불리고 삶아 냉동 보관만 해두면 10여 분 만에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옥수수 범벅 만들기, 강냉이 범벅 만드는 법은 어찌 보면 쉽고 간단하다.
생옥수수는 삶거나 쪄 옥수수 알갱이를 떼 놓는다.
생옥수수 외에 미리 삶아 보관한 냉동 옥수수, 옥수수 콘(캔 옥수수), 편의점 옥수수, 군옥수수, 생으로 먹는 초당옥수수 등을 사용하면 따로 삶거나 찔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말린 거피 옥수수는 8~10시간 정도 불린 후 삶아 놓는다.
옥수수 종류에 따라 식감과 맛을 선택해 만들 수도 있다.
신선한 햇옥수수,
찰진 대학 찰옥수수,
아삭한 초당옥수수,
건강을 생각하면 국산 유기농 옥수수,
전통적인 맛의 토종 옥수수인 메옥수수,
색상을 고려한 미백 옥수수, 노란 옥수수, 검은 옥수수, 자색 옥수수, 오색 옥수수 등을 선택해 만든다.
팥(적두)은 8~12시간 물에 불리고 10여 분 삶는다.
10여 분 삶은 후 팥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채워 30여 분 삶아 놓는다.
충분히 불리지 않은 팥은 1시간 정도 삶는다.
팥죽은 삶은 팥 알갱이를 으깨서 사용하지만 옥수수 범벅은 팥이 뭉개지지 않고 모양이 유지되어야 하므로 팥 삶는 시간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며 삶는다.
옥수수, 팥 이외의 콩 종류는 취향껏 선택해 삶아 놓는다.
마른 콩, 건조 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검은콩(서리태), 백태콩(선풍콩), 완두콩, 강낭콩(양대콩) 등은 6시간 이상 물에 불린 후 20~30분간 삶아낸다.
렌즈콩(렌틸콩), 이집트콩(병아리콩) 등을 사용해도 영양가 높은 옥수수 범벅을 만들 수 있다.
옥수수, 팥, 콩을 준비했다면 이제 옥수수 범벅 만들기 과정은 거의 마지막 단계이다.
냄비나 오목한 팬에 삶은 옥수수 알갱이, 콩, 2배 정도의 물을 붓고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삶은 팥, 전분을 넣고 국물이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삶지 않은 생옥수수, 거피 옥수수는 오래 끓이면 전분이 빠져나와 국물이 걸쭉하게 만들어진다.
그러나 삶은 옥수수는 빠져나오는 전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분을 별도로 준비해 첨가해 주는 것이 좋다.
전분 대신 찹쌀가루, 밀가루를 이용하기도 한다.
국물이 알맞게 졸아들면 설탕, 소금을 기호에 맞게 첨가하고 옥수수 범벅 만들기를 마무리한다.
옥수수 범벅(강냉이 범벅)은 국물을 완전히 조리기보다는 걸쭉하고 찰진 국물이 건더기를 덮을 정도로 여유롭게 있어야 더 맛있다.
추억의 간식,
계절과 관계 없이 차가워도 따뜻해도 맛있는,
아이도 어른도 모두 좋아하는,
맛있는 팥 강냉이 범벅, 팥 옥수수 범벅 만들기 완료.
남은 강냉이 범벅은 냉동 보관으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여름에는 실온 해동해서 약간 살얼음이 남아있는 상태일 때 시원하게 먹는다. 겨울에는 냄비 또는 전자레인지에 데워 따뜻하게 먹는다.
사계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