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이 풍부한 미니족발은 생각보다 쉽게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생소한 재료 없이 항상 사용하는 흔한 재료로 깨끗하고 쉽게 미니 돼지 족발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순서
쌍화탕 미니족발 맛
족발을 만들 때 쌍화탕은 생각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한다.
생강, 마늘 등의 공도 있지만 잡내를 잡고 은은한 한방 향을 더한다. 진간장, 흑설탕 등의 공도 있지만 먹음직스러운 진갈색의 색을 입힌다.
맡을 수도 볼 수도 없지만 자양강장제로 쓰이는 한약재의 성분이 내 몸을 건강하게도 만들 것이다.
아무튼 집에서 족발을 삶을 때 쌍화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살코기보다 껍데기가 더 많은 미니족발의 특성 때문인지, 전기압력밥솥으로 푹 익혀낸 때문인지 미니족발은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탱글탱글, 쫄깃쫄깃, 쫀득쫀득하다.
껍질의 콜라겐 덩어리가 바로 흡수돼 얼굴의 주름을 하나하나 다 펴주는 느낌이다.
일반 족발도 맛있지만 굳이 미니족발을 찾아 먹는 이유이자 목적이 이 식감과 콜라겐 때문이 아니겠는가.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인 족발을 제 방법대로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인 미니족발.
노두유, 팔각, 정향 같은, 집에 상비되어 있지 않은 재료는 다 빼고 일상적인 양념으로만 만들어도 족발 맛에 부족함이 없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새우젓 양념장, 와사비 소스에 콕 찍어 먹어도 맛있고, 마늘, 고추를 올려 먹어도 맛있고, 부추무침에 돌돌 말아 먹어도 맛있다.
야식을 부르는 음식이지만 맛있기 때문에 안 먹을 수 없는 족발.
그렇다면 집에서 깨끗하고 맛있는 미니 돼지 족발 만드는 법에 도전해 보자. 어렵지 않다. 완성 후 으쓱함은 자동이다.
미니 돼지 족발 만드는 법
돼지 족발 재료
절단 미니족발 1kg
소주 반컵
생강 약간
진간장 6큰술, 흑설탕 1큰술, 황물엿 1큰술, 소주 2큰술, 후추, 쌍화탕 2병
마늘, 생강, 대파, 양파, 사과, 마른 고추 등
미니족발 1~1.3kg은 보통 돼지 족 2개(반 마리, 반벌)로 8~12조각 정도이며 2~4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미니족발이란 돼지의 발끝에서 발목까지(단족)를, 일반적인 족발은 발끝에서 발목 위의 살코기까지(장족)를 포함하는 부위를 말한다.
미니족발 부위는 살코기보다 콜라겐이 풍부한 껍데기가 많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좋고 쫄깃쫄깃, 쫀득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앞발 뒷발 차이도 있다.
앞다리 족발은 조금 더 부드럽고 쫄깃하며 뒷다리 족발은 조금 더 담백하고 고소한 면이 강하다. 가격 면에서는 앞다리 족발이 비싼 편이다.
미니족발은 주로 돼지 앞다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족발의 먹음직스러운 진갈색 색상을 내는 재료로는 중국식 간장인 노두유(노추)를 많이 사용하지만 노두유 없이 흔한 양념으로도 족발에 진갈색을 입힐 수 있다.
흰설탕 대신 흑설탕을, 올리고당, 흰물엿 대신 황물엿을 사용한다. 쌍화탕, 콜라도 좋은 착색 재료다.
특히
쌍화탕은 몸에 좋은 한약성분을 더해 한방 족발을 쉽게 만들 수 있어 추천할 만한 재료이다.
돼지 족발의 잡내를 없애고 향을 입히는 향신료로는 팔각, 정향, 시나몬, 계피 등을 많이 사용하지만 향이 강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강, 마늘, 대파, 양파 등 흔한 재료로 잡내만을 없애도 충분하다.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콜라겐 요리
* 저분자 피쉬 콜라겐이 듬뿍 들어간 간식, 명태 껍질 튀각 만들기
* 식물성 콜라겐이 듬뿍 들어간 주식, 목이버섯밥 요리
간단하게 미니 돼지 족발 만들기
뺄 건 뺀 간단한 재료, 단순한 과정을 거쳐 집에서 맛있는 미니 돼지 족발 만드는 법은 핏물 빼기 – 애벌 삶기 – 양념 넣고 삶기 순으로 이루어진다.
절단 미니 생족발을 찬물에 2시간 이상 담가 핏물을 제거한다. 중간중간에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냉동 생족발일 경우도 따로 해동하지 않고 바로 찬물에 담가 해동과 동시에 핏물을 제거한다. 핏물 빼는 시간은 30분 정도 연장한다.
핏물을 제거한 생족발을 깨끗한 물로 행군 후 냄비에 족발, 족발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 소주 반컵, 생강 약간을 넣고 센 불로 10여 분 삶는다.
애벌 삶기 과정으로 돼지 누린내, 잡내, 불순물이 제거된다.
소주, 생강 외에도 된장, 마늘, 통후추, 원두커피가루, 계피, 월계수잎, 녹차 등 잡내 제거에 효능이 있는 재료들을 상황에 따라 선택해 사용한다.
원두커피가루는 잡내 제거는 물론 족발에 먹음직스러운 갈색빛을 더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애벌 삶은 족발은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 놓는다. 껍질에 털이 남아있을 경우 면도기, 미용 칼, 족집게, 가위 등으로 제거한다.
돼지 털은 삶은 후 손질해야 부드러워져 잘 제거된다.
판매되는 돼지 생족발 대부분은 털이 제거된 상태이지만 잔털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 마무리 손질을 하는 것이 좋다.
삶은 족발에 묻어있는 지방이 잘 씻겨나가도록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전기압력밥솥에, 삶은 족발을 넣고 진간장 6큰술, 흑설탕 1큰술, 황물엿 1큰술, 소주 2큰술, 후추, 쌍화탕 2병을 붓는다.
족발 높이의 2/3 정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마늘, 생강, 대파, 양파, 사과, 마른 고추 등을 넣고 찜 기능으로 40분 조리한다.
압력솥으로 족발 삶는 법은 전기압력밥솥과 같으며, 냄비로 족발 삶는 법은 재료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1시간 이상 중불로 삶는다.
조리를 완료한 족발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한 김 식힌 후 먹는다. 미니 족발은 한 입에 먹기 좋은 작은 사이즈여서 잘라 놓을 필요는 없다.
남은 족발 보관법
먹고 남은 족발은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 후 2~3일 이내에 소비한다. 오래 보관할 경우 냉동 보관한다.
보관한 족발 데우기는 찜기에 10여 분 찌거나,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볶거나,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5분 정도 굽는다.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비닐에 넣어 보관했다면 비닐째 뜨거운 물에 10여 분 담가 놓는다.
처음처럼 촉촉하고 부드럽고 쫄깃한 족발을 먹을 수 있다.
또는
재료를 더해 족발 덮밥, 족발 볶음밥, 족발 조림, 족발 김치찌개, 족발 무침, 족발 라면, 족발탕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