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나물 무침 만드는 법, 친근하고 정다운 머구 반찬 레시피

머위(머구)는 쑥, 달래, 냉이 등과 함께 우리에게 친숙한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쌉싸름한 머위나물 요리 중 구수하고 편안한 맛도 있는 머위나물 무침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머위나물-무침-만드는-법으로-요리한-머위나물-무침
머위나물 무침

머위무침(머구무침) 맛

쌉싸름해서-입맛-돋우고-구수해서-편안한-머구무침-머위무침
쌉싸름하고 구수한 머구무침

머구, 머우라고도 불리는 머위는 곰보배추, 오가피, 민들레, 씀바귀처럼 맛이 쓴 봄나물 종류이다.

그러나 삶아 물에 담가 놓았다가 양념을 한 머위무침(머구무침) 반찬은 쓰지 않다. 입맛을 돋워주는 정도의 약간 쌉싸름함이다.

줄기와 잎을 같이 요리해 잎은 부드럽고 줄기는 아삭한 두 가지 식감을 같이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머위나물과 잘 어울리는 된장 양념으로 무쳐 구수하고 편안한 맛이다.

고춧잎나물, 비름나물 무침은 고추장 양념이 찰떡같이 어울리고 머위나물 무침은 된장 양념이 찰떡같이 어울린다. 쌉싸름한 나물들은 된장과 궁합이 좋다.

곁에 흔하게 있어 친근하고, 동글동글 잎 모양도 정다운 옛 나물, 머위. 맛도 맛이지만 머위 꽃부터 머위 뿌리까지 효능도 풍부하니 옛 나물답다.

조상님들이 마당 한 켠, 가까운 텃밭 한 모퉁이에 머위를 심어두고 즐겨 먹은 이유다.

봄이 되면 꼭 머위 무침이 아니더라도 머위 쌈이든지, 머위 볶음이든지 뭐든 머위 반찬 하나는 먹어야 비로소 진정한 봄맞이가 되는 것 같다. 머위는 봄 필수 나물이다.

머위무침 재료

머위 200g
된장 1큰술, 고추장 1/4큰술, 마늘, , 참기름 또는 들기름

무침용 머위나물은 잎과 줄기를 다 요리해야 식감과 맛이 더 좋기 때문에 잎이 작고 줄기가 억세지 않은 아직 어린순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잎이 크고 줄기가 굵어질수록 효능은 뛰어나지만, 쓴맛도 강해진다. 머윗잎에 있는 잔털도 굵어지기 때문에 식감이 거칠어질 수 있다. 굵어진 줄기는 머위대 볶음으로 따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

생 머위나 데쳐 냉동 보관한 냉동 머위를 이용해 머위무침을 만든다.

머위나물 무침 만드는 법

머위 무침, 머위나물 무침 만드는 법은 다른 봄나물 무침과 같다. 다만, 쓴맛 나물인 만큼 삶은 후 물에 담가 쓴맛을 어느 정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머위는 줄기 끝부분만 약간 잘라내고 머위대의 껍질을 벗겨낸다.

머위나물의-머위대-껍질-벗기기
머위대 껍질 손질

껍질이 있는 머위대는 질길 수 있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고 요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드럽게 구부러지는 아주 어린순은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된다.

머윗대 줄기 끝에서 머위 껍질을 약간 벗긴 후 결을 따라 머윗잎 쪽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머위 껍질을 벗길 수 있다. 손톱 밑이 검게 물들 수 있으므로 장갑을 끼고 손질하는 것이 좋다.

조금 더 쉽게 머윗대 껍질을 벗기고자 할 경우는 머위를 살짝 데친 후 껍질을 벗겨낸다. 생 머윗대보다 껍질 잘 벗겨지며 손톱 밑이 검게 물드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머위가 중간 크기로 자랐을 경우 굵은 머윗대는 잘라 머위대 볶음으로 요리하고 머윗잎만 무침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껍질을 제거한 머위 또는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어린 머위는 세척한 후 굵은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머위대부터 넣어 1~2분 삶는다.

머윗대의 굵기에 따라 삶는 시간을 조절한다. 머윗대를 잘라 먼저 익힌 후 머윗잎을 넣어 익혀도 좋다. 잘 삶아진 머위는 머위대가 부드럽게 구부러지고 말랑하다.

삶은 머위나물을 찬물로 헹군 후 물에 30분~1시간 담가 쓴맛을 중화시킨다.

끓는-물에-삶아내고-찬물에-담가-머위의-쓴맛-우려내기
삶은 머위나물 쓴맛 우려내기

중간중간에 물을 갈아주며 나물을 씹어봐서 알맞은 정도의 쓴맛이 될 때까지 물에 담가놓는 시간을 늘리거나 줄인다.

머위나물 무침의 된장 양념도 어느 정도 쓴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쓴맛을 너무 빼지 않도록 주의한다. 쓴맛은 머위나물의 매력이다.

삶아낸 직후의 머위나물 쓴맛이 입에 맞는 정도라면 물에 우려내는 과정은 생략한다.

냉동 머위나물은 손질, 데치기, 쓴맛 우려내기의 과정을 모두 마치고 냉동 보관한 것이므로 자연해동 하거나 찬물에 담가 해동한 후 바로 양념한다.

해동 후 바로 양념하기가 꺼려진다면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 양념하는 것도 좋다.

쓴맛을 우려낸 머위나물은 물기를 짜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양념(된장 1큰술, 고추장 1/4큰술, 마늘, 깨, 참기름 또는 들기름)을 넣고 골고루 무쳐 머위나물 무침 요리를 완성한다.

삶아-먹기-좋은-크기로-자른-머위나물에-된장-양념-무치기
머위나물 양념 무치기

머위나물은 된장, 들기름과 잘 어울린다. 된장 양념에 들깻가루를 더해 무쳐도 맛있는 머위나물 무침이 된다.

머위나물 고추장 무침을 만들 경우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4큰술, 간장 1/4큰술, 설탕 1/4큰술, 마늘, 깨, 참기름 또는 들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쌉쌀한 맛에 새콤달콤함이 더해진 머위 무침이 만들어진다.

전 국민이 동의하는 효능 좋은 봄나물, 머위나물 무침 만드는 법 완료. 머위 요리를 먹어야 진정 봄이다.

완성된-봄나물-머위무침-요리
머위무침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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