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밥 요리 만들기, 아삭아삭 은은한 사포닌 영양밥 짓는 법

맛으로도 효능으로도 귀한 대접을 받는 뿌리채소의 하나인 더덕은 요리법이 다양하다.

이 다양한 더덕 요리 중에서도 한 끼 식사로 좋은 영양밥, 더덕밥 요리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자.

더덕밥-요리-만들기-레시피로-만든-더덕밥
더덕밥

더덕밥 맛

은은한-향-쌉싸름한-맛-아삭아삭한-식감이-좋은-더덕밥
향, 맛, 식감 좋은 더덕밥

역시 더덕은 더덕이다.

은은한 더덕 향, 인삼과 비슷하면서 도라지와도 비슷한, 쌉싸름하면서도 달큰한 맛, 씹을수록 더욱 아삭아삭해지는 식감이 눈을 감고 먹어도 더덕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쌀밥의 구수함까지 더해진 더덕밥은 맛있으면서도 영양 풍부한 한 끼 식사로 그만이다.

더덕구이, 더덕무침 등의 요리에 비해 오랜 시간 가열하는 밥 요리라서 더덕의 향, 맛, 식감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구워도, 볶아도, 밥을 해도 더덕의 매력적인 식감을 비롯해 향, 맛이 그대로인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어쩌면 조리도구가 돌솥이어서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조리도구의 덕택이라기보다는 재료 자체의 성질이 그렇다는 것이 더 맞는 생각일 듯하다.

나물밥엔 양념장이 필수이지만 더덕의 매력을 가리지 않는 가볍고 순한 간장 양념장으로 비벼 먹으니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입맛을 끌어올려 좋다.

산나물 더덕의 진한 향과 맛, 뿌리채소 더덕의 아삭한 식감이 고스란해서 왠지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사포닌 성분도 고스란할 것 같은 더덕밥은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채소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영양밥은 인삼 밥 일 듯싶고, 이 인삼 밥에 대적할 만한 영양밥은 더덕밥만 한 게 없지 싶다.

더덕밥 재료

더덕밥 요리 만들기 재료는 간단하다.

또는 잡곡
더덕(생 더덕, 깐 더덕, 냉동 더덕 등)

더덕밥 양념장(간장 1큰술, 액젓 1/2큰술, 물 1큰술, 참기름, 깨소금), 1~2인분 기준

더덕밥은 주로 쌀(백미)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미, 귀리 등의 잡곡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다만 잡곡을 사용했을 경우 백미보다는 식감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아삭한 더덕 식감은 감소할 수 있다.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진공 포장한 깐 더덕, 냉동한 냉동 더덕이다. 그러나 생 더덕(흙 더덕)에 비해서는 맛과 향이 덜할 수 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생 더덕(흙 더덕)은 손질하기 번거롭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 더덕 본연의 맛을 살려 요리할 수 있다.

더덕밥 요리 만들기

밥 짓기는 오랜 시간 가열되는 조리 방식이기 때문에 향과 식감이 특징인 채소, 나물 영양밥이라면 그 매력을 온전히 유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더덕은 뿌리채소의 단단함도 있고 열을 가해도 아삭한 식감이 유지되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성질을 잃지 않는 더덕밥을 만들 수 있다.

더덕의 향, 맛, 식감이 살아있는 더덕밥 요리 만들기 과정은 다음과 같다.

생 더덕은 물로 세척해 흙을 제거한 후 칼로 껍질을 돌려 깐다. 깐 더덕은 소금을 풀은 물에 10분 이내로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한다.

이미 손질된 깐 더덕, 냉동 더덕은 한 번 정도만 물로 헹궈낸다. 냉동 더덕은 물에 닿으면 쉽게 해동된다.

더덕은 향, 맛, 사포닌 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에 너무 오래, 너무 자주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껍질을 벗기고 아린 맛을 제거한 더덕을 반으로 가른다. 방망이, 칼 손잡이 등으로 두드려 섬유질을 연하게 만들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깐더덕을-방망이로-두들겨-연하게-만들고-먹기-좋게-찢어-더덕-손질하기
더덕 손질

더덕의 결을 따라 손으로 찢거나 칼로 썰어놓는다. 손으로 찢은 더덕은 자연스러워서 더 보기 좋은 더덕밥이 된다.

더덕의 아삭한 식감을 위해 두께는 두툼한 것이 좋다.

전기밥솥, 압력밥솥을 이용할 경우 30여 분 불린 쌀, 평소보다 약간 적은 양의 물, 손질한 더덕을 넣고 백미 또는 잡곡 기준으로 취사한다.

돌솥을 이용할 경우 30여 분 불린 쌀, 평소보다 약간 적은 양의 물을 넣고 돌솥밥 기준으로 취사한 후 마지막 10여 분 뜸 들이는 과정에 손질한 더덕을 넣는다.

돌솥에-쌀-물을-넣고-끓인-후-더덕을-넣고-뜸-들여-짓는-돌솥-더덕밥
돌솥 더덕밥 짓기

돌솥은 밥 짓는 마지막 과정에서 더덕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덕의 아삭함과 향이 더 살아있는 더덕밥을 만들 수 있다. 더덕밥 조리도구로 추천할 만하다.

대추, 은행, 잣 등을 추가하면 더욱 효능 좋고 맛있는 영양밥이 된다.

완성된 더덕밥을 골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양념장(간장 1큰술, 액젓 1/2큰술, 물 1큰술, 참기름, 깨소금)으로 비벼 먹는다.

더덕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 더덕밥 양념장은 되도록 가볍게 만드는 것이 좋다. 맛과 향이 강한 마늘, 파 등의 향신료는 조금만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다.

향 좋고, 맛 좋고, 식감 좋고, 영양도 좋은 더덕밥 요리 만들기, 간단하게 완성.

간단한-양념장에-비벼-먹는-더덕-영양밥-완성
더덕 영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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