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유채나물 삶는 법 보관법, 말린 유채 묵나물 부드럽게 삶기

3~4월이 제철인 생유채나물을 말려 건나물, 묵나물로 만들면 사계절 내내 맛있는 유채나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유채나물 요리를 위해 건유채나물 삶는 법, 보관법을 알아보자.

건유채나물-삶은-법으로-삶아낸-유채나물
삶은 건유채나물

말린 유채나물 삶기 재료

말린 유채나물(건유채나물)
쌀뜨물, 설탕, 베이킹소다 등

유채나물은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유채꽃이 피기 전 수확하는 연하고 부드러운 유채 순으로 유채 잎, 유채 줄기를 포함한다.

모양은 열무처럼 생겼으나 열무보다 색상이 조금 연한 편이다.

건유채나물은 제철 유채나물을 말린 것으로 유채꽃으로 유명한 제주에서 많이 생산된다. 국산 건유채나물은 색상이 선명하며 부스러기가 적고 깔끔하다.

유채꽃이 피기 전에는 나물로 먹고, 유채꽃이 피면 관상용으로 즐기고, 유채꽃이 지고 나면 종자를 채취해 식용 유채 기름(유채씨 기름, 카놀라유)를 짜낸다.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식물이다.

건유채나물 삶는 법, 삶기 시간

건유채나물을 요리하기 위해서는 불리고 삶는 과정이 필요한 데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므로 한꺼번에 손질해 냉동실에 보관해 놓으면 편리하게 건유채나물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말린 유채나물 손질의 장점은 시래기, 고사리나물, 건 취나물, 건 곤드레나물 등과 같은 여타 건나물 종류에 비해 삶고 불리는 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것이다.

유채 자체가 원래 수분이 많고 질긴 껍질도 없는 연한 식물인 데다가 어린순을 잘라 말렸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건유채나물 삶는 법은 다음과 같다.

건유채나물은 세척하지 않고 바로 미지근한 물에 담가 1시간 정도 불린다.

말린 나물이기 때문에 쉽게 부스러질 수 있으므로 충분히 불린 후 헹궈내야 한다. 중간에 건유채나물의 위아래를 뒤집어 골고루 물기가 흡수되게 한다.

물에-담가-1시간-불리는-말린-유채나물
말린 유채나물 불리기

불린 유채나물을 깨끗한 물에 2~3번 헹군다. 2~3번 헹군 후에도 물이 탁할 수 있지만 삶고 세척하는 과정이 다시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냄비에 유채나물과 유채나물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센불로 끓인다. 물이 끓어오르면 냄비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줄여 20여 분 더 삶는다.

불리고-헹군-건유채나물-30여-분-삶기
건유채나물 삶기

삶는 중간에 건유채나물의 위아래를 뒤집어 골고루 익힌다.

말린 유채나물 삶는 시간은 물이 끓기 전 5~10분, 물이 끓은 후 20분으로 총 25~30여 분이 소요된다.

쌀뜨물을 사용하면 건나물 특유의 마른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며 설탕이나 식소다(베이킹소다)를 추가하면 조금 더 부드럽게 삶을 수 있다.

냄비 뚜껑을 닫은 상태, 유채나물이 삶은 물에 담겨 있는 상태 그대로 다시 1시간 불린다.

건유채나물의 줄기 부분은 삶아도 잘 퍼지지 않는다. 따뜻한 상태로 물에 담가 놓으면 말랑하게 퍼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건유채나물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질기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르지도 않은, 딱 알맞은 정도의 식감으로 손질된 건유채나물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헹궈 요리하거나 냉동 보관한다.

건유채나물 삶는 법의 총 손질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이다.

삶아낸 건유채나물은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어서 주로 건유채나물 볶음으로 요리한다. 정월대보름 나물 반찬으로 빠질 수 없는 나물이기도 하다.

건유채나물 된장국으로도 좋으며 각종 생선조림에 시래기, 고사리 대신 삶은 건유채나물을 넣어도 별미다.

생유채나물은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이어서 주로 생유채나물 무침, 생유채나물 된장국, 생유채나물 부침개 등으로 요리하면 좋다.

같은 유채나물이지만, 식감과 맛이 달라 별개의 요리처럼 먹을 수 있다.

건유채나물 보관법

건유채나물 보관법도 시래기, 건 곤드레나물, 건 취나물 등의 건나물 보관법과 같다.

건유채나물 삶는 법을 참고해 삶아서 냉동 보관하거나 건나물 상태 그대로 냉동보관 또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한다.

이 두 가지 보관법 중 삶아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여러모로 추천할 만하다. 빠르게 요리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삶은 건유채나물 보관법은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약간의 물과 함께 비닐팩에 담아 냉동한다. 삶은 나물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 질겨진다.

삶은-유채나물-물과-함께-비닐팩에-담아-냉동-보관하기
삶은 유채나물 냉동 보관

냉동 유채나물은 물에 담가 해동 또는 자연해동한 후 요리한다. 조림, 찌개 등 국물 요리에 사용한다면 해동 과정 없이 언 덩어리째로 끓는 국물에 넣어 요리해도 좋다.

생나물 종류에서는 부족할 수 있는 건나물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다.

삶지 않은 건유채나물 상태로 보관하고자 할 경우비닐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냉동실의 공간이 여의찮다면 제습용 실리카겔을 넣고 신문지로 싼 후 비닐로 밀봉해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건유채나물을 포함한 건나물, 말린 나물은 생나물에 비해 수분이 증발했기 때문에 영양소가 응축되어 같은 중량의 생나물보다 영양가가 높다.

또한
햇볕에 건조하는 과정에서 비타민D가 생성되어 칼슘의 흡수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건나물은 외부 활동이 적어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는 겨울철에 먹으면 더 좋은 식재료이다.

이 밖에 건유채나물 효능으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항암, 항염, 해독작용을 하며 눈 건강, 혈액순환, 피로 해소에도 효능이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