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은 우뭇가사리, 감태, 곰피, 미역 같은 해조류 종류 중 하나로 톡톡 씹히는 식감과 효능으로 인기 있는 건강 식재료이다.
맛있는 해초 집밥, 톳밥 만들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순서
톳밥 맛
무해한 밥 한 끼다.
바다를 담은 듯한 톳밥 한 그릇을 앞에 놓으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톳과 흰밥.
별거 없는 데도 맛있다.
해조류 음식이 그렇듯 톳밥도 맛있는 데다 부담 없고 가벼워서 굳이 톳의 효능을 알지 못해도 몸속의 독소는 배출되고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다.
작은 공기주머니처럼 볼록한 모양에 오독오독 톡톡 씹히는 톳 나물의 매력, 해조류의 감칠맛이 스며든 쫀득한 밥의 매력, 이 두 가지 매력 위에 짭조름한 매력의 양념장을 비벼 먹는다.
매력이 뭉친, 매력 덩어리 맛이다.
특별한 반찬 없이도 ‘한 끼 잘 먹었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톳 나물무침, 톳 두부무침, 톳김밥 등의 톳 요리 중에서도 톳밥은 가장 마음에 드는 요리다.
대부분의 해조류와 마찬가지로 톳에 함유된 풍부한 칼슘, 철분, 칼륨, 비타민 등의 영양소는 골다공증 예방, 빈혈 예방, 혈관질환 예방, 피부미용 및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다.
이렇게나 맛도 좋고 효능도 좋은 식재료인데 정작 해조류를 먹을 줄 아는 나라는 별로 없다고 하니 생각할수록 우리 선조들은 대단하시다.
딱히 건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왠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뿌듯함으로 충만해지게 만드는 집밥 메뉴로 해초 영양밥, 톳밥 추천이다.
톳밥 재료
쌀
다시마 조각(생략 가능)
톳(생톳, 밥톳, 건톳, 염장톳 등 선택)
톳밥 양념장 2인분 기준(진간장 또는 양조간장 2큰술, 고춧가루 1/3큰술, 마늘, 파, 참기름, 깨, 물 1큰술)
다시마 우린 물을 사용하면 톳밥에 감칠맛이 더해지고 윤기가 흐른다.
톳은 상황에 따라 생톳, 밥톳, 건톳, 염장톳 등을 선택해서 사용한다.
톳 외에 버섯, 당근 등의 채소를 함께 넣어도 좋다. 그러나 바다향 가득한 완전한 별미 톳밥을 원한다면 채소 없이 톳만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요리법이다.
톳밥 만들기 레시피를 응용해 톳과 어울리는 해산물로 전복을 넣어 전복 톳밥, 굴을 넣어 굴 톳밥, 육류 소고기를 넣어 소고기 톳밥을 만들어도 별미이다.
톳밥 만들기 해초 집밥 요리하는 법
돌솥, 전기 돌솥을 이용한 솥밥은 보기에도 좋고 맛, 영양도 좋다.
그러나 집에서도 압력밥솥, 전기압력밥솥 등을 이용하면 솥밥처럼 아주 맛있고 건강한 영양밥을 편리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전기압력밥솥을 이용해 쉽고 간단한 톳 요리, 톳밥 만들기 과정은 다음과 같다.
쌀은 불리고 다시마 조각은 물에 우려 놓는다(약 30분). 상황에 따라 다시마 물은 생략할 수 있다.
생톳, 밥톳, 건톳, 염장톳 등 톳의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톳 나물을 손질한다.
생톳 : 씻어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5~10분 정도 삶는다. 식초를 약간 추가하면 톳의 비린내도 잡을 수 있다.
삶은 톳은 찬물에 헹군 후 억센 줄기는 제거하고 연한 줄기를 포함한 톳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밥톳 : 톳밥용으로 말린 톳으로 세척, 삶기 등 모든 손질이 이루어진 톳이다. 물에 불릴 필요 없이 밥할 때 한두 숟가락 넣는다.
건톳 : 말린 톳으로 물에 30분~1시간 불린 후 생톳과 같은 방법으로 삶고 손질한다.
단, 미리 삶아 말린 건톳은 삶는 과정을 생략하고 물에 20~30분 불려 사용한다. 건톳은 물에 불리면 약 10배 정도 불어난다.
염장톳 : 보관기간이 길고 유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톳이다.
소금에 절인 톳으로 물에 씻어 소금을 없앤 후 짠맛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30여 분 담가 놓는다. 중간에 물을 2~3회 갈아준다. 이후 생톳과 같은 방법으로 삶고 손질한다.
단, 미리 삶아 소금에 절인 염장톳은 삶는 과정을 생략하고 물에 30여 분 담가 짠맛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 톳 손질에서 중요한 것은 톳의 독성물질인 무기비소 제거를 위해 반드시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아 요리하는 것이다. 무기비소는 수용성이어서 물에 잘 녹아난다. 톳 삶은 물은 버린다.
전기압력밥솥에 불린 쌀을 넣고 다시마 물로 밥물을 맞춘 후 손질한 톳을 올려놓는다. 백미밥 또는 잡곡밥 기능으로 취사한다.
톳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밥물의 양은 평소보다 10~20% 적게 맞춘다. 기호에 따라 채를 썬 버섯, 당근 등의 채소를 함께 넣는다.
취사 완료된 전기밥솥 톳밥은 골고루 섞어 그릇에 담아낸다.
톳밥 양념장(진간장 또는 양조간장 2큰술, 고춧가루 1/3큰술, 마늘, 파, 참기름, 깨, 물 1큰술)에 비벼 먹는다.
톳밥 만들기 요리법으로 만든 건강한 해초 영양밥, 톳밥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