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자 아주까리나물볶음 만드는 법, 고소하고 맛있는 옛날 반찬

피마자 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아주까리나물은 특유의 향과 고소한 맛이 좋은 옛날 식재료다.

정월 대보름 나물 반찬으로 많이 알려진 피마자 아주까리나물볶음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피마자-아주까리나물볶음-만드는-법으로-요리한-아주까리나물볶음
아주까리나물볶음

피마자 나물볶음 맛

씹을수록-은은하고-고소한-맛과-향이-있는-피마자-나물볶음
녹진하고 고소한 피마자 나물볶음

아는 사람은 아는 맛있는 옛날 건나물 하면 떠오르는 것이 피마자 나물(아주까리나물)이다.

사람 키보다 크게 자라는 나무 같은 녹색 풀, 아주까리가 마당가에서 바람에 휘청이며 자라는 모습의 옛 정취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중간 정도 자란 아주까리 잎을 따다 말리고 삶고 기름에 달달 볶아 만드는 아주까리나물볶음은 참 맛있었다.

아주까리나물볶음, 피마자 나물볶음은 일단 고소하다. 씹을수록 더 고소하다.

참기름, 들기름에 볶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아주까리기름을 추출하는 피마자 씨앗에서 나고 자란 잎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녹진한, 기름기 있는 식감진한 고소함이 있다.

아주까리 잎에는, 싫지 않지만 독특 하달 수 있는 향이 있는데 볶음 요리로 불, 참기름, 들기름과 만나면 은은하게 고소한 향으로 풍미를 더해준다.

둥그런 시골 스뎅 밥상 위에 올려놓으면 딱 맞는 옛날스러운 분위기, 맛의 건강 반찬이다.

사실
아주까리 잎의 변화인지, 입맛의 변화인지, 어떻게 요리해도 옛날에 먹던 아주까리나물볶음 맛에 비해 뭔가 부족하다. 아쉽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맛있는 건나물 반찬을 꼽으라면 꼽을 수 있는 게 아주까리나물볶음이다.

피마자 아주까리나물볶음 만드는 법

피마자 나물볶음 재료

말린 아주까리나물 25g(또는 삶은 아주까리나물, 냉동 아주까리나물 등)

국간장 2/3큰술, 액젓 1/3큰술, 마늘, , 참기름, 통깨

말린 아주까리나물 20~25g 이면 아주까리나물볶음 1접시 정도의 반찬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아주까리는 키가 큰 초본식물로 잎을 따 아주까리나물로 먹는다.

아주까리 씨앗을 피마자라고 부르기 때문에 잎나물이지만 씨앗의 이름을 붙여 피마자 나물이라고도 부른다.

씨앗 피마자에서 추출한 아주까리기름(피마자기름)은 화장품 원료, 공업용 오일 원료로 사용된다.

녹진한 식감과 고소함이 매력인 아주까리나물볶음 외에도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매력적인 건나물 요리, 말린 가지나물볶음 만드는 법,

꼬들꼬들한 식감과 구수함이 매력적인 건나물 요리, 말린 호박나물볶음 만드는 법도 정월 대보름 음식이자 비타민 보충용 겨울철 나물 반찬으로 알아볼 만하다.

아주까리나물볶음 고소하게 만들기

특히나 고소해서 맛있는 건나물, 아주까리나물볶음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아주까리나물의 상태에 따라 손질한다.
포장된 채로 구입한 삶은 아주까리나물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삶아서 냉동 보관한 아주까리나물은 실온에서 자연해동하거나 찬물에 담가 해동한다.

말린 아주까리나물찬물에 1시간 담가 불리고 20~30분 삶은삶은 물에 2~3시간 담가놓았다가 깨끗하게 헹군다.

말린 아주까리 잎은 생각보다 질기기 때문에 충분히 불리고 삶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린잎이 아닌 크게 성장한 잎을 말린 경우 잎맥이 억셀 수 있으므로 굵은 잎맥은 손으로 훑어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손질을 마친 아주까리나물은 물기를 적당히 짜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국간장 2/3큰술, 액젓 1/3큰술로 밑간해 10여 분 놓아둔다.

손질한-아주까리나물-먹기-좋은-크기로-자르고-밑간하기
손질 아주까리나물 자르기

아주까리 큰 잎은 비 오면 우산 대신 쓰는 토란잎 못지않게 크기 때문에 잘라서 요리해야 한다.

기름지고 두꺼운 편이기 때문에 미리 밑간을 한 후 요리해야 양념이 겉돌지 않고 잘 배인다.

중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 파를 넣어 볶는다. 마늘, 파 향이 올라오면 밑간 한 아주까리나물을 넣고 2~3분 볶는다.

기름을-두른-팬에-마늘-파-아주까리나물-볶기
마늘, 파, 아주까리나물 볶기

물 또는 육수, 쌀뜨물 등을 자작하게 붓고 냄비 뚜껑을 덮어 물기가 거의 사라질 때까지 약불로 졸인다.

육수-자작하게-넣고-졸이기
육수 넣어 졸이기

질긴 아주까리 잎이 물기를 촉촉하게 흡수해 부드러워지는 시간이다. 건나물은 볶음 요리라고 해도 이렇게 수분을 보충해 졸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보다는 육수 팩, 동전 육수 등으로 끓인 육수를 넣으면 보다 맛있는 감칠맛 깊은 아주까리나물볶음을 만들 수 있다. 쌀뜨물을 사용하면 구수한 맛이 더해진다.

물기가 거의 사라지면 냄비 뚜껑을 열고 참기름, 통깨를 뿌려 촉촉함이 남아있는 정도로 한소끔 볶아 그릇에 담아낸다.

참기름-통깨-넣어-볶아-아주까리나물볶음-완성하기
참기름 통깨 넣어 볶기

촉촉해야 부드럽고 맛있는 아주까리나물볶음이 된다.

건나물 볶음에는 들기름을 많이 사용하지만 기호에 따라 들기름, 참기름을 선택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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