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는 부드럽고 말랑한 식감으로 순하게 요리하기 좋은 식재료다.
바닷물로 응고해 담백함과 고소함이 더한 초당 순두부로 레시피 간단한 초당 순두부찌개 끓이는 법을 알아보자.
순서
초당 순두부찌개 맛
‘뭐지, 이 성의 없는 음식은’
채소 듬뿍, 고기도 듬뿍, 해산물도 듬뿍, 국물은 더 빨갛게 빨갛게 만든 얼큰한 순두부찌개에 익숙해져 있다가 뚝배기에 그냥 하얗게만 담긴 초당 순두부찌개를 대하면 들리는 마음의 소리 1이다.
‘음식인가, 그냥 재료인가’
모든 산해진미를 다 맛보고 종국에는 단순함, 본연의 맛의 가치를 알아보고 돌아온 미식가가 아닌 이상 느끼는 마음의 소리 2이다.
당황스러울 수 있는 비주얼의 이 초당 순두부찌개는 아래 레시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몽글몽글한 초당 순두부만을 그냥 데운 요리다.
그래서 마음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처음 접할 때의 당황스러움과는 달리 먹어보면 부드럽고 담백하고 고소해서 맛있다. 오히려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단순함에 플러스를 주게 된다.
단순한데 맛있으니 ‘나도 미식가였나’라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가마솥 콩물에 간수를 넣자마자 생기기 시작하는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바로 그릇에 떠서 먹을 때의 부드러움, 담백함, 고소함, 따뜻함이 있다.
몸 안의 독소는 모두 밀어내고 그 자리를 온기로 채우는 듯한, 온몸이 나른 나른하게 따뜻해지는 음식이다.
밥하기 싫은 날, 반찬 하기 싫은 날엔 밥, 반찬 없이 뚝배기 초당 순두부찌개 한 그릇에 간장 양념장만으로도 한 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식사 대용으로도 거뜬한 순두부 요리다.
마트표 순두부로 집에서 즐기는 강릉 맛집 맛, 맑은 초당 순두부찌개 추천이다.
초당 순두부찌개 끓이는 법
초당 순두부찌개 재료
초당 순두부 1봉(600g, 2~3인분)
양념장(간장 2큰술, 파, 깨소금)
초당 두부는 소금 간수가 아닌 바닷물로 콩물을 응고시켜 만드는 두부이므로 제품 포장지의 원료 표시 부분에서 1급 해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초당 허엽 선생이 초당 두부를 만들 때는 그냥 강릉 앞 바닷물을 길어다 사용하셨겠지만, 지금은 해양심층수를 사용한다.
콩은 당연히 국산 100% 콩을 갈아 넣은 순두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원통형 덩어리 형태로 두세 토막 내서 끓이는 튜브형 순두부와 달리 초당 순두부는 끓는 콩물에 간수를 넣으면 생기는 바로 그 몽글몽글한 형태이다.
상하기 쉬운 두부를 안전하게 오래 보관하기 위한 두부 보관법, 이렇게 보관한 냉동 두부로 얼린 두부 프렌치토스트 만들기도 알아볼 만하다.
초당 순두부찌개 레시피
초당 순두부찌개는 맑은 국, 백탕으로 끓여 내서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 요리다. 따라서 재료나 레시피가 초 초간단한 요리다.
1. 냄비에 초당 순두부 한 봉지를 봉지 속의 국물과 함께 같이 넣는다. 제품 포장지를 뜯을 때 국물이 흘러넘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약불로 5분 정도 끓여 초당 순두부찌개를 완성한다. 보글보글 끓이기보다는 따뜻하게 데우는 정도로 끓인다.
3. 뚝배기에 따뜻한 초당 순두부찌개를 담고 간단한 양념장(간장, 파, 깨소금)과 같이 낸다.
양념장은 초당 순두부의 순수한 맛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맛과 향이 강한 마늘뿐만 아니라 선택에 따라 파도 제외하고 간장, 깨소금만으로 양념장을 만들어도 초당 순두부찌개 양념장으로 손색이 없다.
초당 순두부찌개 맛있게 먹는 법
따뜻하게 데운 초당 순두부찌개를 3단계로 나눠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1. 처음 1/3은 흰 초당 순두부찌개 그대로 먹는다. 해수 자체로 간간하기 때문에 소금, 간장, 양념장 등을 더할 필요 없이 먹을 수 있다.
초당 순두부의 담백하고 고소한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단계다.
2. 중간 1/3은 양념장을 섞어 먹는다.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입맛을 당긴다.
3. 매콤한 입맛이라면 마지막 1/3은 양념장에 다진 청양고추나 풋고추를 더해 먹는다.
칼칼함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