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나물은 상쾌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좋아 생나물로 먹기 좋은 울릉도 대표 봄나물이다.
상쾌함과 아삭함에 고소함을 더할 수 있는 전호나물 전 부침개 요리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자.

순서
전호나물 전 맛

반죽을 입히고 열을 가해 기름에 지글지글 부쳐냈음에도 전호나물 줄기의 사각사각,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잎은 폭신하고 반죽은 쫄깃, 바삭하다.
줄기와 잎을 나눠 부쳐서 그런지 각 부분의 식감이 명확하다. 다양한 식감들의 잔치다. 자르지 않고 통 파전처럼 부쳐 쭉쭉 찢어 먹어도 좋을 듯하다.
처음엔 기름냄새에 묻혀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시원하고 상쾌한 전호나물 향도 씹을수록 되살아난다.
그리고 전, 부침개답게 당연히 고소하다.
전호나물은 그냥 물에 한두 번 헹궈 샐러리처럼 마요네즈를 콕 찍어 먹거나 가벼운 양념으로 겉절이,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
싱그러운 녹색에 시원한 향과 맛, 아삭한 식감이 열을 가하는 요리보다는 생채소 요리로 먹기 딱 좋은 봄나물이다.
살짝 데쳐 요리하는 전호나물 무침도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 정도라서 기름에 지글지글 부쳐내는 요리법이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생각과 다르게 맛있다.
미나리 전처럼 아삭하되 향은 은은하게 순화돼 향 나는 나물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전 자체만 그냥 먹어도 맛있고, 깔끔하고 가벼운 양념장에 콕 찍어 먹어도 맛있다. 밥반찬으로도, 영양 간식으로도, 간단 술안주로도 좋다.
전호나물 전 부침개 요리 만들기
전호나물 부침개 재료
전호나물 한 줌(약 100~150g)
부침가루 2큰술
튀김가루 2큰술
계란 1개
소금 약간
양념장(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2작은술)
향과 식감이 매력인 전호나물로 전, 부침개를 만들 경우에는 반죽에도 양념장에도 마늘, 파, 고추, 후추 같은 향신료를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양파, 당근 등의 다른 채소를 섞는 것도 생략한다.
싱싱한 전호나물과 묽은 반죽이면 독특한 향, 식감을 살린 맛있는 전호나물 전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나물 양이 많다면 향, 맛, 식감이 살아있는 전호나물 손질 보관법으로 제철 짧은 전호나물을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울릉도 나물 요리로 싱그러움 한도 초과인 부지깽이나물 무침 만드는 법, 이름값 톡톡히 하는 명이나물볶음 만드는 법도 알아볼 만하다.
맛있는 전호나물 전 레시피
봄나물인 전호나물의 향, 식감은 살리면서 고소함까지 추가된 전호나물 전, 전호나물 부침개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전호나물은 지저분한 밑동, 누렁 잎, 무른 잎 등을 제거하고 물에 세척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전호나물은 깨끗한 잎채소여서 특별한 손질 없이 요리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잘게 자르거나 줄기, 잎으로 등분하거나 통 파전처럼 자르지 않고 요리할 수도 있다.
부침가루 2큰술, 튀김가루 2큰술, 계란 1개, 소금 한 꼬집, 찬물을 섞어 반죽을 만든 후 손질한 전호나물을 넣어 버무린다.

아삭한 전호나물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반죽 농도는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로 묽게 만든다.
찬물 또는 얼음 물로 반죽하기,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섞어 반죽하기는 쫄깃한 전에 튀김 같은 바삭함을 더해주는 방법이다.
중불로 달구고 기름을 두른 팬에, 반죽을 입힌 전호나물을 펴 넣고 앞뒤가 노릇하게 부쳐낸다.

봄나물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나물의 양은 많게, 반죽의 양은 적게 해 부쳐낸다.
부쳐낸 전호나물 전은 그냥 먹거나 간장식초 양념장(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2작은술)에 찍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