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월 제철인 완두콩은 귀여운 모양, 달달한 맛, 풍부한 식이섬유와 단백질로 인기 있는 콩이다.
햇완두콩, 말린 완두콩으로 효능 좋은 건강식, 완두콩밥 짓기를 알아보자.
순서
완두콩 효능
완두콩의 성분과 효능은 다양하지만,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이다.
완두콩은 식이섬유 6.8g으로 콩 종류 중에서 식이섬유 함량이 가장 높은 콩이다.
식이섬유는 소화기관 내에서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이런 성질은 장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유익균의 번식과 활동을 증가시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풍부한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성인병 및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다.
완두콩은 단백질 8g으로 콩(검은콩 흑태, 서리태, 백태 콩) 다음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이다.
특히 말린 완두콩은 영양소가 응축돼 단백질 비중이 21%를 차지하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더 가치가 있다.
풍부한 단백질은 근육을 형성하고 머리카락, 손발톱,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튼튼하고 탄력을 유지하게 한다.
또한 뇌세포를 건강하게 해 두뇌활동을 촉진하며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우울증 개선에도 효능이 있다.
단백질은 모든 성장 단계에서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특히나 어린이나 노인의 영양 관리에 빼놓을 수 없는 영양소다. 노약자의 건강관리에 완두콩의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완두콩의 효능으로는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억제,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국산 검은콩(흑태), 서리태(속청), 서목태(쥐눈이콩, 약)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수입 병아리콩, 렌틸콩(렌즈콩)도 효능 좋지만, 그저 귀여운 콩으로 알기엔 아까운 효능 좋은 완두콩이다.
말린 완두콩 불리기, 보관법
신선한 햇 완두콩은 수분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꼬투리를 벗겨낸 후 불리는 과정 없이 요리한다. 말린 완두콩은 수분이 제거되고 딱딱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물에 불린 후 요리한다.
말린 완두콩을 물에 불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충분한 양의 물에 말린 완두콩을 하루 정도 담가 불린다.
말린 완두콩은 생각보다 딱딱하다.
불리지 않는 렌즈콩, 하룻저녁 불리는 병아리콩, 서리태, 백태 콩 등에 비해 말린 완두콩은 꽤 단단해서 20시간 이상 물에 불리는 것이 좋다.
불리는 시간이 긴 만큼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기온이 높은 계절이라면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말린 완두콩을 물에 불리면 색상이 다시 푸릇푸릇하게 원래의 연두색으로 되살아난다.
충분히 불린 완두콩은 벗겨진 콩 껍질을 걷어내며 깨끗이 씻어 요리하거나 냉동 보관한다.
햇 완두콩(껍질 완두콩, 꼬투리 완두콩)은 끓는 물에 소금, 설탕을 약간 넣고 5분 정도 삶아 껍질을 제거하고 간식으로 먹어도 별미다.
까먹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고 안주용으로도 좋다. 신선하고 연한 완두콩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햇 완두콩, 냉동 완두콩, 말린 완두콩 요리로는 완두콩 밥, 완두콩 조림, 완두콩 수프, 완두콩 튀김 등이 있으며 완두콩 앙금을 만들어 양갱, 빵, 떡의 재료로 사용한다.
각 상태에 따른 완두콩 보관법은 다음과 같다.
깐 햇 완두콩, 말린 후 불린 완두콩은 세척한 후 물기를 털어내고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꼬투리 완두콩, 껍질 완두콩은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냉장 보관한 완두콩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식감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일내에 소비하거나 껍질을 까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말린 완두콩은 비닐에 밀봉한 후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거나 냉동 보관한다.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할 경우 수분으로 인한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습제를 같이 넣어두는 것이 좋다.
완두콩밥 짓기
완두콩밥 짓기는 일반 콩밥 짓는 방법과 같다. 햇 완두콩, 불린 완두콩, 냉동 완두콩을 사용한다.
전기밥솥에 쌀, 완두콩, 물을 넣고 쌀의 종류에 따라 백미 밥, 현미밥, 잡곡밥 모드로 취사한다.
햇 완두콩, 불린 완두콩, 냉동 완두콩 모두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물에 불릴 필요는 없으며 밥물의 양도 평소와 같게 한다. 냉동 완두콩은 해동 없이 바로 사용한다.
처음부터 완두콩과 쌀을 같이 넣고 지은 밥의 완두콩 색상은 노란빛이 강한 연두색으로 변한다.
완두콩 색상을 푸릇푸릇하게 유지한 완두콩밥 짓기는 약간의 수고가 더 필요하다. 완두콩을 따로 물에 삶고 밥도 따로 완성한 후 밥에 삶은 완두콩을 섞어 준다. 청량한 연둣빛의 보기 좋은 완두콩 밥이 만들어진다.
완성된 완두콩 밥을 잘 섞어 그릇에 담는다.
제철 햇 완두콩으로 지은 완두콩 밥은 신선하고 구수하다. 불린 완두콩, 냉동 완두콩으로 지은 완두콩 밥은 제철에 상관없이 영양가 높고 구수한 건강식이 된다.
말린 완두콩 물에 불려 전기밥솥으로 완두콩밥 짓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