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짠지볶음 요리 레시피, 포근한 옛맛 무 반찬 짠지 따뜻하게

무짠지는 김장 무와 천일염으로 겨울에 담가 봄이 오면 먹는 입맛 돋우는 밥도둑 중의 하나다.

무짠지 무침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따뜻한 무 반찬, 무짠지볶음 요리 레시피를 알아보자.

무짠지볶음-요리-레시피로-만든-무짠지볶음
무짠지볶음

짠지볶음 맛

따뜻하고-고소하며-꼬들꼬들하고-개운한-무짠지볶음
포근한 옛맛 무짠지볶음

겨울 김장철에 안 담그면 봄, 여름에 후회하는 게 무짠지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짠지 담그는 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무를 소금물에 담가만 놓으면 시간이 맛있게 만들어주는데 순간의 게으름으로 담그는 시기를 놓쳐버리면 맛있는 봄, 여름 밑반찬 하나가 사라져 버린다.

입맛 없을 때 이것만 한 식재료가 없다. 입맛 없을 땐 장아찌라는데 장아찌보다 무짠지가 더 맛있다. 물론 이것도 개인적인 입맛이다.

그러나
생각나는 게 무짠지 무침, 무짠지 냉국뿐일 정도로 무짠지 요리법은 제한적이다.

짠지를 만드는 이유가 짠지 무침일 정도로 무짠지 무침이 무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다른 반찬을 만들어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따뜻하게 먹는 무짠지볶음 요리도 제법 괜찮다.

무짠지 무침이 시원하고 단무지처럼 아삭아삭하다면, 무짠지볶음은 따뜻하고 무말랭이보단 덜하지만 꼬들꼬들하다.

쿰쿰한 옛날 향, 짭짤한 개운함은 그대로여서 포근한 분위기도 그대로다. 참기름, 깨소금 덕분이긴 하지만 볶아서 그런지 고소함은 더하다.

무짠지 무침, 무짠지 냉국 등 짠지를 차갑게만 먹어봤다면 한 번쯤 따뜻한 짠지볶음으로 색다르게 요리해 봐도 좋을듯하다.

짠지 요리에서 무짠지 무침보다 맛있는 반찬은 없지만 무짠지 무침 10번 만들 때 1~2번은 무짠지 볶음으로 만들어 보기 추천이다.

짠지볶음 재료

무짠지
마늘, 참기름, 깨소금

무짠지는 겨울인 11, 12월 김장철에 담근다. 김장 김치, 동치미, 게국지 등을 담그는 시기와 같다.

담근 무짠지는 겨울을 지나면서 숙성되어 봄부터 여름까지 맛있는 밑반찬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숙성된 무짠지로 만드는 무짠지볶음 요리 레시피의 재료는 주재료와 약간의 양념만으로 간단하다.

무짠지볶음 요리 레시피

추억의 옛 맛, 무짠지(무우짠지)를 이용한 무짠지볶음 요리 레시피는 일반 채소 볶음요리 만드는 방법보다 훨씬 더 쉽다.

숙성된 무짠지를 꺼내 채를 썰고 물에 20~30분 담가 짠맛을 우려낸다. 중간중간에 물을 갈아준다.

무짠지를-채썰어-20~30분-물에-담가-짠맛-우려내기
무짠지 짠맛 우려내기

무짠지 채 굵기는 일반 무생채 만들 때의 굵기 정도로 썬다.

무짠지의 염도는 각기 다를 수 있으므로 물에 담근 무짠지 채를 먹어보면서 알맞은 정도의 짠맛을 찾는다.

다만, 짠맛을 너무 빼면 무짠지의 매력이 사라진다. 평소 입맛보다 조금 더 짤 때 물에서 건져낸다.

짠맛을 우려낸 무짠지를 건져 물기를 짜낸다.

볶는 과정에서 물기가 증발하기도 하고 촉촉함이 있는 볶음이 더 부드럽기 때문에 무짠지 무침처럼 물기를 너무 꽉 짜내지 않아도 좋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마늘 향이 올라오면 무짠지를 넣고 볶는다.

짠맛을-우려낸-무짠지와-마늘-볶기
무짠지, 마늘 볶기

무짠지의 숨이 가라앉고 부드럽게 구부러지면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볶아낸다.

무짠지와-마늘을-볶다가-참기름-깨소금-넣고-볶기
참기름, 깨소금 넣고 볶기

무는 무 숙채처럼 완전히 무르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아작아작, 꼬들꼬들한 식감은 살아 있는 정도로 볶아야 맛있다.

무짠지 자체가 짭짤하기 때문에 따로 간을 더하지는 않지만, 짠맛을 너무 뺀 무짠지라면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깨소금을 많이 넣는다.

단무지, 장아찌, 무말랭이의 매력이 골고루 섞여 있는 무 반찬, 무짠지볶음 완성이다.

맛있는-무-반찬-짠지볶음-완성
무 반찬 짠지볶음

무짠지는 무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식재료로 무짠지를 먹을 때는 물에 담가 짠맛을 우려내고 요리한다.

절임 식품인 무짠지는 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소금물로 탈수된 상태이기 때문에 같은 중량으로 비교해 볼 때 성분의 함량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무짠지의 효능으로는,
우선
무에 있는 소화 촉진 성분 때문에 소화불량일 때 무짠지 요리를 먹으면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한다. 차가운 성질의 무가 열을 낮춰주기 때문에 무짠지는 천연 해열제의 역할도 한다.

해독, 항균, 항염 작용으로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켜 주며 염증성 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다.

이 외에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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