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한 닭은 국물 요리로도 훌륭한 식재료다.
따뜻한 육수, 짭조름한 소스에 고기, 채소, 칼국수까지 먹으면 든든한 만찬이 되는 닭 한 마리 레시피를 알아보자.

순서
국물요리 닭 한 마리 맛

주말에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정말 딱인 요리다. 보양식 맛집 요리 못지않다.
요리 한 냄비로 고기부터 채소, 면, 밥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맛있고 푸짐한 한 끼 만찬이 된다.

이 닭 한 마리 요리의 주인공인 닭은 공들여 푹 삶은 만큼 부드럽고 담백하다.
통닭으로 끓여서 더 ‘닭 한 마리’스러운 게 푸짐해 보이기도 하고, 각자 좋아하는 부위를 뚝 떼어 접시에 담아 먹으니 먹는 재미도 더한 것 같다.
닭 육수도 이 닭 한 마리 요리의 더블 주인공이다.
둥둥 떠다니는 기름 없이 깨끗, 깔끔하게 뽀얀 국물이 자랑거리다.
오래 끓인 만큼 충분히 우러난 담백한 감칠맛은 깊고 진하다. 양파, 대파의 천연 단맛도 살짝궁 조화롭다. 육수 한 방울도 남김없이 칼국수까지 먹게 하는 힘이다.
부드러운 닭고기, 닭 육수를 머금은 포슬포슬한 감자, 자연스러운 매운맛의 쪽파, 쫄깃쫄깃한 팽이버섯을 숙성돼 녹진해진 새콤 짭조름한 소스(양념장)에 찍어 먹다 보면,
자연스레 말은 없어지지만 여느 때보다 풍성한 식탁이 된다.

배불러도 끝까지 간다.
먹고 남은 닭 육수에 칼국수까지 해야 닭 한 마리 완성이다. 면 대신 밥 한 공기를 말아 닭죽으로 먹어도 좋다.
먹기 좋게 풀어진 칼국수는 국물과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칼칼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남은 육수에 소스를 부어 빨간 국물 칼국수로 먹어도 별미다.
비 내리는 여름이든, 눈 내리는 겨울이든, 날이 좋든, 좋지 않든 뜨끈한 국물과 고기는 언제나 옳다.
보양식 닭 한 마리 레시피
닭 한 마리 재료
닭 한 마리(통닭 또는 토막 닭)
소주 1/2컵
양파, 대파, 통마늘, 파뿌리, 생강 약간
채소 선택(감자, 단호박, 쪽파, 부추, 알배추, 버섯, 대추 등), 마늘, 소금, 후추
소스(고춧가루 2스푼, 양조간장 5스푼, 식초 5스푼, 올리고당 1스푼, 설탕 1/3스푼, 닭 육수 2~3스푼, 마늘)
칼국수 면 또는 밥 한 공기
2~4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의 닭 한 마리 레시피 재료이다.
닭은 백숙용 통닭이나 볶음탕용 토막 닭을 선택해 사용한다. 토막 닭은 먹기에 편하고 통닭은 보기에 풍성함이 있다.
닭으로 만드는 영양식 요리로 한방 삼계탕 끓이는 법도 알아볼 만하다.
해산물도 빼놓을 수 없는데 보양 식재료이다.
밥반찬으로도 훌륭한 전복조림 레시피, 집에서 만드는 또 다른 맛집 요리 장어덮밥 만들기도 추천할 만하다.
맛집 요리 같은 닭 한 마리 만들기
닭 한 마리 요리 만들기 순서는 닭 손질 – 닭 애벌 삶기 – 닭 삶기(육수 내기) – 채소 넣고 닭 한 마리 끓이기 순으로 이루어지며 시간은 90분 정도 소요된다.
이 닭 한 마리 레시피의 특징은 맑고 깔끔하며 감칠맛 나는 국물이다.

닭의 배를 반으로 가르고 흐르는 물에서 내장, 핏물을 긁어낸다. 가위로 닭 꽁지, 날개 끝, 지방을 잘라낸 후 깨끗이 세척한다.
통닭이 아닌 토막 닭이라도 이 기준으로 손질한다.
닭 한 마리는 국물 요리이기 때문에 닭을 깨끗이 손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내장, 핏물, 지방을 잘 제거해야 맑고 깔끔한 닭 육수를 얻을 수 있다. 지방(노란 덩어리)은 닭 목, 닭 날개와 다리의 연결 부위에 많이 있다.
큰 냄비에 충분히 물을 붓고 센 불로 끓인다. 물이 끓어오르면 손질한 닭, 소주 1/2컵을 넣고 2~3분 정도 데친 후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닭의 불순물, 기름기, 잡내를 제거하기 위한 애벌 삶기 과정으로 월계수잎, 생강, 통후추 등을 함께 넣어도 좋다.
닭을 처음부터 넣고 끓이면 닭 육수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이 끓어오른 후에 넣고 데쳐내야 한다.
맑고 깔끔한 육수를 위해 데친 닭은 다시 한번 깨끗이 씻어 마지막 불순물까지 제거한다.

큰 냄비를 기름기 없이 깨끗이 닦은 후 다시 닭, 닭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 양파, 대파, 통마늘, 파뿌리, 생강 등을 넣고 1시간 정도 끓인다.
토막 닭을 사용한다면 40여 분 끓여도 좋다.
본격적으로 닭을 삶으면서 닭 육수를 내는 과정으로 중간중간 거품을 걷어내면 더 깔끔한 닭 육수를 얻을 수 있다.
다 끓인 후에도 닭 한 마리가 푹 잠길 정도의 육수가 필요한 요리이기 때문에 육수가 줄어들면 물을 보충해가며 끓인다.

닭을 삶고 육수를 내는 동안
고춧가루 2스푼, 양조간장 5스푼, 식초 5스푼, 올리고당 1스푼, 설탕 1/3스푼, 닭 육수 2~3스푼, 다진 마늘을 섞어 닭 한 마리 소스를 만든다.
맵지 않은 새콤 짭조름한 양념장이므로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를 더해 매콤한 소스로 만들 수도 있다.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20~30분 정도 숙성시키면 고춧가루가 불어 약간 걸쭉한 농도의 맛있는 닭 한 마리 소스가 된다.
이제
1시간 정도 끓인 냄비에서 닭, 건더기를 체로 걸러 닭 육수, 닭, 건더기를 분리한다.
양파, 대파, 통마늘, 파뿌리 등의 건더기는 미리 망에 넣어 끓이면 조금 더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식탁에 올릴 오목한 팬이나 냄비에, 삶은 닭, 닭 육수, 감자, 다진 마늘, 소금 약간을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감자는 부스러지지 않도록 1cm 정도의 두께로 두툼하게 썰어 사용한다. 대추, 단호박 등을 같이 넣어 요리해도 좋다.

감자가 익으면 쪽파, 부추, 알배추, 버섯 등의 채소를 취향껏 넣고 한소끔 끓인 후 후추를 뿌려 닭 한 마리 요리를 완성한다.
완성된 닭 한 마리 요리는 개인 접시에 닭고기, 채소, 육수를 덜어 담아 소스에 찍어 먹는다.
마지막 남은 닭 육수에는, 찬물에 헹궈 마른 밀가루를 제거한 칼국수 면을 넣고 5분 정도 끓여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