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식감이 매력적인 꼬시래기는 다양한 요리에 건강하게 쓰일 수 있는 해초다.
새콤달콤한 양념을 입혀 입맛 돋우는 해초 초무침 요리, 꼬시래기 무침 요리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순서
꼬시래기 초무침 맛
꼬시래기를 먹는 이유의 8할은 꼬들꼬들, 오독오독한 식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삭아삭한 양파, 당근 없이 무친 간단 꼬시래기 무침은 오히려 이 꼬시래기 고유의 식감이 분산되지 않아 꼬들꼬들, 오독오독함이 더 돋보인다.
여기에 초무침 양념을 입히니, 꼬시래기 무침(꼬시래기 초무침)은 새콤달콤 꼬들꼬들, 새콤달콤 오독오독하다.
가늘고 길쭉해 ‘바다의 국수’, 색상까지 보면 ‘바다의 냉면’이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는 모양새에 새콤달콤한 양념까지 입혀놓으니 영락없는 바다의 비빔국수, 바다의 비빔냉면이다.
가늘고 길지만 김, 파래, 매생이처럼 엉키거나 흐물거리지 않고 가닥가닥이 꽤 독립적이어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해산물인 해초 특유의 시원함, 청량함도 있어서 찌개, 국 등 뭔가 뜨겁고 깊은 맛에서 벗어나 입맛 돋우는 가벼운 반찬이 필요할 때 먹기에 좋은 요리다.
귀여운 이름에 어울리게 어딘가 개구진, 귀여운 면이 있는 꼬시래기에 가벼운 양념으로 맛을 입힌 꼬시래기 초무침.
맛있고 건강에도 좋고 많이 먹어도 부담 없는 해초 요리, 다이어트 반찬이다.
꼬시래기 무침 요리 만드는 법
꼬시래기 초무침 재료
꼬시래기 120g(염장, 생, 건조 꼬시래기 등)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3큰술, 식초 3큰술, 설탕 1/2큰술, 마늘, 파, 고추, 참기름, 깨소금
또는
초고추장, 마늘, 파, 고추, 참기름, 깨소금
꼬시래기는 100g 기준 17칼로리로 칼로리는 낮고 칼슘, 칼륨, 철분, 식이섬유, 비타민 등의 영양소는 풍부한 홍조류 해초이다.
생 꼬시래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제철이지만 대부분 염장, 건조해서 사계절 판매하기 때문에 제철에 상관없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염장 꼬시래기, 말린 꼬시래기는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 아무 때나 건강한 해초 요리를 만들기 좋다.
김, 파래, 톳, 매생이에 비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특유의 꼬들꼬들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매력적인 꼬시래기 요리에는 무침 외에도 볶음, 밥, 된장국 등이 있다.
비빔밥, 비빔국수, 김밥, 냉면에 넣어 먹어도 별미다.
꼬시래기와 비슷한 듯 다른 해초인 톳으로 영양 톳밥 만들기, 쌉싸래한 감태를 고소하게 부쳐내는 감태전 레시피도 추천할 만한 해초 요리법이다.
꼬시래기 무침 만들기
꼬시래기를 새콤달콤하게 먹는 법, 꼬시래기 초무침(꼬시래기 무침)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1. 염장 꼬시래기는 2~3번 헹궈 소금을 흘려보내고 찬물에 30여 분 담가 짠맛을 제거한다. 중간에 물을 한두 번 갈아준다.
짜지 않은 생꼬시래기는 물로 두세 번만 세척하고 말린 꼬시래기는 찬물에 20여 분 담가 불린 후 세척한다.
꼬시래기는 표면이 매끄러운 원통형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잘 끼지 않아 김, 파래, 매생이 등의 해초처럼 사전에 이물질을 골라낼 필요는 없다.
2. 생 꼬시래기, 짠맛을 제거한 염장 꼬시래기를,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10~15초간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말린 꼬시래기는 데치지 않고 요리한다.
꼬시래기를 오래 삶을 경우 다시마처럼 점액질이 나오기 때문에 무침을 만들었을 때 미끌하고 죽처럼 덩어리진다.
가닥가닥이 깔끔하고 꼬들꼬들, 오독오독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꼬시래기 데치는 시간을 짧게 잡고 데친 후 바로 찬물로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무기비소의 함량이 높아 5분 이상 삶아야 하는 톳, 모자반과 달리 꼬시래기는 무기비소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살짝만 데쳐 요리해도 무해하다.
무침 양념이 묽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데친 꼬시래기의 물기를 꽉 짜낸다.
3. 꼬시래기에 양념(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3큰술, 식초 3큰술, 설탕 1/2큰술, 마늘, 파, 고추,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버무려 꼬시래기 무침을 완성한다.
싱거울 경우 간장, 액젓으로 간을 맞추면 무침 요리에 국물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소금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양념과 함께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은 채 썬 양파, 당근, 오이, 무, 데친 콩나물 등을 넣고 무치거나 두부를 으깨서 넣고 간장 양념으로 맛을 내도 좋다.
양념을 직접 만들지 않고 초고추장을 사용해도 맛있는 꼬시래기 무침을 만들 수 있다. 초고추장에 마늘, 파, 고추, 참기름, 깨소금을 추가해 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