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철 해산물인 굴은 효능, 맛, 살이 통통하게 올라 두말할 필요 없는 식재료다.
제철 굴로 시원하고 뜨끈한 국물 요리이자 보양식 국물 요리인 굴국밥 만들기 레시피를 알아보자.
순서
굴국밥 맛
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굴은 어떤 요리든 환영이다.
게다가 돼지국밥, 순대국밥, 한우 소머리 수육국밥 등 국물 요리인 뜨끈한 국밥도 좋아한다면 굴국밥은 맛 안 보고도 좋아하는 음식이 될 만하다.
굴국밥의 굴은 당연히 탱글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감칠맛 풍부하다. 특히 굴을 많이 넣고 뚝배기에 담아낸 굴국밥은 풍성한 보양식 느낌이 든다.
무는 무르게 익어 부드럽고 시원하다. 미역도 부드럽고 개운하다. 부추는 칼칼함을 더하면서 굴 비린내도 잡아줘 깔끔한 굴국밥을 완성한다.
굴, 무, 미역, 부추 등 건더기도 건더기지만 국밥은 역시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국물 맛이 압권이다. 사골국같이 뽀얀 굴국밥 국물은 그 자체로 ‘나는 보양식이다’다.
굴과 같은 고향, 바다 출신인 미역의 활약에 힘입어 이 뽀얀 국물은 농도 짙은 2배의 바다 맛을 담고 있다.
한국인만 아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말, ‘시원하고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찬바람 부는 날이면 굴 많이, 아주 많이 넣은 굴국밥이 좋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다.
굴국밥 만들기 레시피
굴국밥 재료
굴 2~3줌
무 2토막
건미역 1/3줌
부추 1줌
육수(육수 팩, 알 육수, 다시마 등)
국간장 1큰술, 액젓 1/3큰술, 마늘, 후추
공깃밥
굴국밥 2~3인분의 재료이다.
굴은 생굴, 냉동굴 등을 준비한다.
굴 양이 많아야 풍성하고 맛있는 굴국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굴국 만들 때보다 굴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는 시원한 맛, 미역은 바다 맛이 풍부한 해초로 굴과 미역은 궁합이 좋은 식재료이다.
무, 미역뿐만 아니라 김치, 콩나물, 매생이 등은 굴국밥에 많이 사용되는 재료이다.
굴국밥 만드는 법
한 ‘시원’하는 소고기 무국밥, 콩나물국밥보다 더 시원하고 따뜻한 굴국밥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무는 나박 썰고, 미역은 불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부추는 길쭉하게 잘라놓는다.
생굴은 소금물에 담가 불순물을 분리한 후 깨끗한 물로 2~3번 헹궈낸다. 손질 후 냉동한 냉동굴은 해동 없이 덩어리째 사용한다.
생굴 세척법과 냉동법에 따라 세척한 굴, 냉동한 굴을 사용하면 조금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굴 요리를 할 수 있다.
2. 육수에 무, 미역을 넣고 무가 익을 때까지 10~20여 분 끓인다.
육수는 육수 팩, 알 육수 등을 이용해 편리하게 만들거나 직접 멸치, 디포리, 다시마, 양파, 마늘, 파 등을 넣고 30여 분 끓여 준비한다.
육수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다시마 몇 조각만 넣고 끓여도 감칠맛 나는 굴국밥을 만들 수 있다.
무는 익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시원한 맛도 충분히 우러나도록 굴을 넣기 전에 먼저 익힌다.
미역 또한 오래 끓일수록 맛뿐만 아니라 식감도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미리 끓인다.
굴 외의 재료에 따라 무 굴국밥, 미역 굴국밥, 매생이 굴국밥, 콩나물 굴국밥, 김치 굴국밥 등을 만들 수 있으므로 기호에 따라 시원한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선택, 조합해 입맛에 맞는 굴국밥을 만든다.
3. 무가 투명하게 익으면 굴, 국간장 1큰술, 액젓 1/3큰술, 마늘을 넣고 1~2분 더 끓인 후 마지막으로 부추, 후추를 넣고 불을 끈다.
맛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을 넣어 보충한다. 기호에 따라 고추(청고추, 홍고추, 청양고추 등)를 추가한다.
불을 끈 후 부추를 넣어도 좋다.
4. 뚝배기에 밥을 담고 굴국을 부어 굴국밥을 완성한다.
밥이 찬밥, 식은 밥이라도 토렴 과정(밥에 따뜻한 굴국 국물을 부었다 따라내는 반복 작업)을 거치면 밥알까지 따뜻하고 맛있게 굴국밥을 먹을 수 있다.
굴국과 밥을 따로 내서 말아먹는 굴국밥으로 즐겨도 좋다.
간단한 굴국밥 만들기 레시피로 보양식 국물 요리, 굴국밥 완성.